본문 바로가기

함께하는 자원봉사

용돈을 받은 산타!

용돈을 받은 산!

12/23일 창신동 판자촌 할머니댁을 들르다..

어제 내린 눈으로 미끌미끌거리는 루돌프를 달래가며  가파른 언덕을 올라갔다..

판자촌 입구에 강아지들이 꼬리를 흔든다..

뼈다귀라도 챙겨올걸..

우리누리가 생각나다..이 추운데 잘지내는지..

바람이 쌩쌩 불어온다..

보따리를 챙겨 할머님댁 문을 뚜드린다..

누구세요~~?

하하하 산타산타랍니다...

누구?

아~ 산타라니까요~~

뭘 타라고..?

하시며 문을 열고는 "에쿠머니 오밤중에 웬 산타야?"

 닮은꼴 산타 부자!..........아직은 아빠산타가 3센치 더큼!

 루돌프 대신 오토바이에 쌀, 국수,빵,사탕,과자,등 잔뜩 선물을 싣고...

 판자집 할머님께서 다리가 많이 편챦으시답니다..

 한참을 다리도 주물러드리고 말벗도 해드리고...

 여기가 아프세요~ 제가 발에 지압해드릴께요~`

 에쿠~이쁜 내 산타~~

 엇 ~뽀뽀까지... 막내산타가 말하길 "성폭행?"

 할머니 건강하세요~~

 여러분도 메리 크리스마스~~사랑해요~~

 아니 산타한테 용돈울...

한사코 마다해도 할머님이 야단을 쳐가며 주시길래...

역시 좋은일하면 산타하다가도...!

 이 추운데 와주어서 고맙다고 나오시지 말라고해도

아픈다리를 이끌고 가는길 배웅까지 나오신 할머님!

 할머니~

건강하시고 오래 오래 사세요~~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