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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망천사의 여행 첫날>>삼척 부남해수욕장 가는길...

까망천사의 여행 첫날>>삼척 부남해수욕장 가는길...

여름휴가~~

 기다리던 여름휴가~~
큰아이가 고등학교를 가더니 방학중에도 매일 학교에 가는 바람에
이번 황금연휴에야 가족 모두가 출발 할 수 있었다.

 우리의 계획은 서울을 출발하여 삼척 부남해수욕장에서 낮동안 해수욕을하고
무공해 계곡 덕풍산장 앞마당에서 텐트치고 용소폭포 등 계곡탐방과  밤하늘 별자리 세어보고
물고기 잡고 다음날엔 예약된 팬션에서 즐기고 일요일날 일찍 서울로 출발 예정이다.

 비가 많이온다는데...그래도 출발이다~~파이팅~~!
2008년 8월15일 00시00분에 서울을 출발하였다..
남들이 다 자는 시간이라고 판단하여
신나게 달리면 5시간이면 충분히  목적지인 삼척 부남 해수욕장에 도착하리라..
하지만 중부고속도로에 들어서자마자 막히기 시작...
졸림을 참기위해 윙크해가며 문막 근처에 도착시간이 새벽3시30분...

 그냥 고속도로 옆 길가에 차를 세워놓고 매트레스를 길바닥에 깔고 취침..
전날 새벽 우리동네 새마을 방역을 하느라  일찍일어나 잠이 모자란터라
고속도로에 달려가는 차보다도 크게 코를 골며잤다고 식구들이 전한다.
한시간쯤 자고 다시 달려 동해 휴게소에 도착한것은 7시가 조금 넘었다.

 이른아침의 동해 휴게소

동해휴게소에서 동해를 바라본 풍경

 

아이들은 잠에 취하고.. 가뜩이나 작은 승용차에 친구따라 삼만리라고
큰아이 친구까지 덤으로 따라와 불편해도 코까지 골며 잠을 자는 아이들..

쟌~ 식사시간... 비도 내리고..잠도 덜 깨고..
부남 해수욕장가기전 서울 소머리 국밥집에서 앞으로 굶주릴걸 대비하여 보신용 식사를...

아직도 잠이 덜 깨어 누비비는 승우..

큰아이보고 여행갈곳을 전해보라고 했더니 학원선생님이 추천했다는 궁촌해수욕장...

비가내리고 파도가 높아서 아무도 바닷물에 들어가지못하는 궁촌~~

 텅 빈 궁촌해수욕장.... 접어놓은 파라솔만이 동해 바다를 지키고 있다..

 

궁촌해수욕장.. 아쉬운듯 상우는 발길을 돌리지못한다~~

 

하야 3년째 찾아된 궁촌에서 그리 멀지않은  부남 해수욕장~ 유일하게 걸어서 내려가는 출입구..

 

 비가 내리는 부남 해수욕장의 전경....

큰아이는 아빠의 수영복도 뺏아가고....
 내 배가 조금(??) 나왔던가? ㅋㅋ 고무줄을  줄여주는 엄마!

 수영하고 파도타기에 너무좋은 부남해수욕장!

바닥이 낮고 평평해서 웬만한 파도에도 들어가 즐길수있는 천혜의 해수욕장!

 

사랑하는 둘이만 이런시간 가지고 싶었는데...

 

도착하자마자 피곤에 지친 엄마는 동해바다쪽으로 우산쓰고 신문지 깔고 잠이들고 .....
새로산 엄마의 썬그라스는 빛도 못보고 가방속에서 같이 잠들고...

 아이들은 비내리는 동해바다의 파도를 온몸으로 부셔버린다며 정신없이 놀고..

 놀다가 지치면 나와서 모래성 따먹기 놀이를 하고는 갑자기 배고푸다고..

 부남해수욕장 마을 부녀회에서 운영하는 가게에서 감자빈대떡에 직접 끓인 맛있는 라면을..

 라면에는 역시 김치가 최고~~

야~ 아빠껏 좀 남겨~~

 

자그이가 엄마보다 크다고 까불어!  에이 꿀밤좀 먹어봐라~~

정신연령이 작은아들과 똑 같다는 개구쟁이 엄마와  
조금이라도 날씬해보이게 나오려고 숨안쉬고 배 당기는 아빠

상우와 진탁이~~ 이런 우정 영원하길...

내년에는 삼부자들 절대로 따라오지 않으리.....응!

 

 그래도 단체 사진을..
부쩍~ 아니 아빠보다 커버린 큰아이..
또 엄마키를 넘긴 작은아이..
작년보다 더 나온 내 배..ㅋㅋ
우리가 처음 만났을때  그 처음처럼 22살의 항상 이쁜 우리 색시..
그래도 난 뿌듯하고 즐겁다.

 

빗줄기도 커지고  파도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제는 그만 철수하고 나가야할 것 같은데 아무리 소리 질러도
너무나 신나는 울 아그들은 안들리는 모양이다.
아휴~~~ 이  무건몸 이끌고 저기까지 가야한단말인고~~..

 또 빗방울은 굵어지는데...어찌하나..
덕풍산장에 전화하니 다른 민박방도 꽉 찾다고...
일단 가보자~
텐트를치든, 처마밑에서 자든...그것이 우리 방식의 여행이니까!

파이팅!~~상우승우가족 출발!~~~~~~~~~~~~~~~~~~~~~~~~~~~~~